슈퍼 콘트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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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가 패미컴으로 나온 이후 슈퍼패미컴으로 무대를 옮겨 훨씬 박진감 넘치는 게임으로 진화한 이후, 해적판 제작사는 이 콘트라로 다시 돈줄좀 빨아먹어보겠다는 추악한 생각을 또 하게 되죠.

그야 그럴것이 이전에 슈퍼 콘트라 해적판 시리즈로 돈줄 좀 빨아먹은 씨발놈들이었으니까요.

이번에는 콘트라 스피리츠를 기어이 패미컴으로 옮겨버렸어요. 네 게임보이로도 처참한 퀄로 나왔는데 이 씨발걸 패미컴으로 내놨다고요? 그러면 뭐 결과는 불보듯 뻔하죠. 거기다 해적판이 묻는다? 말할 가치가 있겠습니까?

때는 2636년.

뭐... 병신같은 레이저가 도시를 덮쳐서는 불바다가 되는 건 원작과 똑같습니다.

근데 이 해적판에서는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인지 뭔 지랄같은 이유인지 병신같은 문구를 추가했습니다.

 

WELCOME

 

THE

WORLD

OF

GAME

 

THE

GAME

 

END

 

 

할 말이 필요없군요. 역대 최고의 씨발나는 인트로입니다.

아 아무튼 이게임은 1995년에 대만의 모 병신회사에서 콘트라 스피리츠를 패미컴으로 어거지로 꺼내온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전에 리뷰할때는 1스테이지만 끄적였는데 이번에는 좀 끝판까지 진행해보기로 했습니다.

아 아무튼 2플레이어까지 지원하는 모양으로 봐서는 이건 게임보이보다는 한 수 위인 모양이군요.

물론 2P 지원만요.

난이도 조절도 없고 키설정도 없고 딱 목숨에 사운드테스트만 존재하는 좋게 말하면 핵심만 가져온, 나쁘게 말하면 그냥 성의가 없죠.

게임을 시작하면 뭐 스피리츠가 그랬다시피 거리 한복판에 버려집니다.

근데 시작하면 코앞에 있는 폐차가 어째서 삭제되었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대신 차의 간판으로 대체된 모양이군요.

뭐 시작하면 무작정 오른쪽으로 가겠지 싶지만은...

그랬다가는 앞에서 총쏘면서 지랄해오는 씨발놈한테 뒤지는 수가 있습니다.

네 플레이어가 뭔 대책을 세우기도 전에 뒤져버렸습니다. 시작하고 5초 뒤에 목숨을 날리는 기묘한 게임이군요.

근데 저 뒤지는 포즈가 저게 뭡니까? 좀 뒤져도 시원시원하게 죽지 왜 허리를 새우처럼 굽히는 겁니까?

그리고는 게임을 하다가 뭔 개새끼가 절 쫓아오는데, 아니 시발 원작에선 머리에 세뇌장치 때문에 그렇다고는 해도 왜 여기서는 그냥 하얀색 똥개인데 절 죽이려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원래는 검은색인데 하얀색으로 페인트칠해서 죽이려드는겁니까? 정말이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정도 나아가다 보면 이렇게 보병되는 명확히 비교되는 몸무게 200kg짜리 폭탄떨구는 적이 나옵니다.

근데 이놈이 떨구는 폭탄을 총으로 상쇄할 수 있게 변경되었습니다. 이런 쓸데없는 면에서는 원작보다 더 쉬워졌군요.

그리고는 이런 장난감 모형 포탑도 나오는데, 아니 씨발 디자인을 왜 이따구로 해놓은 겁니까?

딱봐도 병신같은 장난감 포대를 포대라고 우겨넣은 겁니까?

그리고 꼴에 머리부분이 아닌 몸에도 피격판정이 들어가있군요.

아 그리고 폭탄 쓰는법은 SELECT키를 누르셔야합니다.

아이 X발 포켓몬쇼크를 생각나게 하는 죽여주는 이펙트군요.

근데 더 죽여주는 사실은 이렇게 존나 화려하게 이펙트 뿌려주는 폭탄이 아무 쓸모가 없다는겁니다.

씨발 전멸폭탄 주제에 데미지가 딱 1 들어가는 게 말입니까 지랄입니까?

그러니까 폭탄은 딱 장식이라고요.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는 이런 벽같은 데가 나오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사실은, 어떻게 저 씨발나는 벽이 포탑도 없이 총을 쏠 수 있냐는 겁니다.

아니 뭐 원작처럼 포가 달렸냐고요. 아니잖아요ㅅㅂ 그럼 뭐 투명 포라던가 저 사이에 포가 숨겨져 있덥니까?

이건 뭐 후장에 엄습하는 고통이 따로 없군요. 이런 씹지랄의 중국같으니라고..

여튼 이 병신같은 벽을 깨고 나면 원래대로라면 탈것이 있어야 하는데 뭐 제작자들이 개념과 같이 삶아먹은 모양인지 탈것이 없군요.

지들 딴에서는 구현하기 힘든 모양이라는데, 전 애초에 기대도 안했습니다. 안습

그리고는 이런 불벽을 건너야 하는데, 뭐 벽 올라오는 이펙트도 병신이고 이 게임에서 배리어가 삭제된 모양인데 여기서 꽤나 고생하실 겁니다.

이 씨발나는 불벽이 규칙이 있는지도 불명이고 그냥 건너가면 쳐맞았다고 판정되니까요.

 

그리고는

이 병신같은 장난감 비행기가 폭탄같이 생긴 무언가를 두개 싸고는 토깝니다.

아나ㅅㅂ 진짜 구역질나는 줄 알았습니다. 보는순간 속이 메스꺼웠고 500원짜리 후진 장난감비행기를 가지고 논 느낌입니다.

근데 겉보기만으로는 판단해서는 안되는건지 이 병신같은 장난감 비행기가 싼 똥이 졸라 효과가 끝내줬나 봅니다.

이런 불바다를 건너가면서 진행하는거는 원작과 똑같았습니다만, 저 불공은 어째서 총으로 못쏘는건지 참 의문입니다.

뭐 불공은 총으로 없앨 수 없다는 현실을 고증한 겁니까? 꼭 이딴데서는 쓸데없이 고증이 좋다니까요?

그리고는 통로를 건너는데, 왜 불바다하고 바닥이 같이 연결된 겁니까? 꼭 고증을 잘하다가 이런 곳에서는 고증이 병신이라니까요?

 

아... 그리고 대망의 보스전이군요.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이 병신같은 보스를 보면 진짜 속이 쓰려오는 기분이더군요.

네.. 노예짐승 타카입니다.

 

여러 동물의 등을 모아서 융합해신후엔 산삼 뿌리를 뽑아서 넣으면서 개미굴 2개에 달려있지 목도 가늘어서 금방 목뼈가 뿌러질려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달린 약점은 마치 세균에 감염된 심장을 갖고 있습니다. 아니 진짜로 이 보스를 글로 해설하려면 이 문장이 딱 적절한 것 같습니다.

뭐 공격패턴은 병신같이 움직이다가 머리갖고 나대고 가끔가다 머리에서 총이 날라가는 뭐같은 패턴입니다만, 아까 S를 먹어두셨다면 숙여쏘기로 그냥 타카를 병신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 공격하는 패턴이 뭐 저따구입니까? 뭐 목이 분리형입니까 뭡니까?

 

이거 외에 뭐 다른거 기대하셨나요?

네 저는 기대했어요.

 

근데, 이것뿐이네요?

 

 

아 아무튼 미친 별돌은 이 병신같은 타카도 죽인 다음에 다음 스테이지로 직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는 스테이지에 온 직후, 저는 이 함정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네 이것은 정말 한순간이었습니다.

스테이지가 시작하기 무섭게 양옆에서 공이 두개 굴러오더니 순식간에 제 후장이 따먹히고 말았습니다.

이 얼마나 참극입니까? ㄱ-

아 아무튼 이 파리인간과도 만나게 되는데 파리인간이 죽는 포즈가 참 가관입니다.

뭐 쏴서 맞추면 앉은 채로 빙글빙글 도는데, 그게 회전의자에서 돌아가는 거처럼 보여서 참 가관이더군요.

그리고는 뭐 아이스크림 막대기를 들고 지랄하는 메카도 보이는데, 저 밑에서 미사일이 끝없이 날아와 플레이어의 후장을 겁탈하려 듭니다. 실제로 저도 당했고요ㄱ-

아 아무튼 저건 S들고도 좀 고역일 것 같습니다. 왜냐면 저 씨발나는 땅콩같이 생긴 코어에 맞춰도 맞춘 건가 의구심이 들 정도이고 밑에서 미사일이 끝없이 날아와 플레이어를 겁탈하기 때문이죠. ㄱ-

그리고는 이 씨발나는 패턴으로 오는데, 여기서는 각오 단단히 하셔야 될겁니다.

저게 미사일 2개를 연달아 쏘면서 올라오는데,(원작에서도 2개 쐈을 겁니다) 저걸 하나 못맞추면 그냥 목숨 하나 날려야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위로 올라가도 팔에 맞아 숨지고요. 고로 상당한 운과 타이밍을 필요로 하는 절묘한 게임입니다...는 개뿔 미사일 날라오는 궤도가 말이 안되는데 왜 저따구로 날라오는 겁니까?

원작처럼 궤도를 그리는 게 아닌 딱 직선으로 날라와요. 그러니까 위에걸 터쳐도 밑의거에 쳐맞아 숨지는 일이 다반사하다는 겁니다.

그리고는 이번에는 딸기맛 막대아이스크림을 들고 플레이어를 겁탈하려 드는군요.

참 가관입니다. 게다가 저놈이 플레이어를 겁탈하려는 타이밍이 지 꼴리는대로 내려오거든요?

그래서 각잡고 때릴 각 잡다가 난데없이 저 병신새끼가 날라와서는 플레이어를 겁탈합니다.

 

아 그리고 쓰다가 느낀건데 왜 인터페이스가 날라가버린 겁니까?

이러면 제가 몇목숨 남았는지 몇폭탄 남았는지 알 방법이 없잖아요.

그리고는 이 병신같이 생긴 중간보스랑 맞닥뜨리게 됩니다만, 이 병신은 적을 떨구는 패턴이 없어진 병신에 불과합니다.

딱 남은 패턴이 폭탄 떨구는 패턴인데, 이 폭탄조차 플레이어가 상쇄를 할 수 있어서 진짜 이 보스는 병신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버렸습니다.

근데 이 씹새끼가 몸체에도 공격판정이 존재하는건지 근접타격 날리려다 되려 숨져버렸습니다.

아니 뭐 저딴게 있습니까?뭐 저건 멀리 있는게 아닙니까? 크기가 좆만한데 어떻게 저 멀리서 플레이어를 덮친 거죠?

 

전 이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저 병신같은 놈한테 뒤졌습니다.

참 가관이군요. 그리고 똥겜이 다 그렇다시피 컨티뉴? 그딴거 없습니다.

걍 한번 게임오버되면 다 끝이에요. 가뜩이나 게임도 병신같은데 컨티뉴가 안된다? 말을 말죠.

그때나 지금이나 느끼는 바로는, 이 게임은 병신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딱 병신같다는 말로 압축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어떻게 이딴 게임이 콘트라라는 이름을 달고 나올 수가 있는 건가요. 이 게임을 해보니 레거시 오브 워가 선녀로 보일 수준입니다.

슈퍼 콘트라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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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제가 했었던 똥겜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것 중 하나가 슈퍼 콘트라 7이었을 겁니다.

그 ㅈ같은 게임은 환장하는 배경음과 어디서 많이 본듯한 배경그래픽, 말이 안되는 적구성과 보스디자인 등 여러면에서 환장하는 갓겜이었죠.

이번에는 리뷰 리부트 겸 제 기억에 강렬하게 남았던 갓겜 슈퍼콘트라 7을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초급전혼이라 적혀있군요. 참 오랜만에 보는 정겨운 로고군요.

아 아무튼 이게임은 외성전뇌과기유한공사란 곳에서 만든 이미테이션 게임으로, 최근 외성과기라는 이름으로 압축해서 현존하는 게임 제작자로 알려져있죠.

일단 겉모습만은 뭐 멀쩡하게 생겼으나... 속내용은 어디 기대하시죠.

스코어 체제부터가 뭔가 상당히 이상합니다.

뭐 시작하면 하이스코어부터 0점이고, 그렇다고 인게임에서 아무리 진행해도 저 점수는 0점에서 오르질 않거든요?

그러면 익스텐드는 어떻게 하느냐를 궁금해하시는 분께, 이 게임은 목숨 아이템이 따로 있습니다.

일단 무턱대고 시작하면,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배경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아마 패미컴 게임을 좀 해보셨다면 좀 알만한데,

네 다름아닌 마이티 파이널파이트의 그것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거기에 만족을 못한건지 저 호텔이라는 문구와, 벽에 써져있는 낙서까지 완전히 똑같이 분배해놨습니다.

이런데는 참 쓸데없이 고증이 좋다니깐요.

원작에서 추가된 점이라면, 일단 적이 던지는 수류탄을 탄으로 터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뜩이나 수류탄 날라오는 속도도 느린 편이라 훨씬 쉽게 터칠 수 있겠죠.

근데 이런게 왜 신요소라 해야하는지 참 의문이네요.

그리고는 아이템 박스가 나오는데, 난데없이 아이템박스가 수류탄을 떨굽니다.

네 농담 아니에요. 여러분은 저 스나이퍼도 저글링떼처럼 달려오는 자코도 아닌 아이템박스에게 살해당할 수가 있다고요.

정말 굴욕적이겠군요. 적도 아닌 한낱 아이템에게 뒤진다면 이보다 더할 순 없겠죠?

그리고 이 미친 자코새끼들 이동패턴도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제가 콘트라를 하는건지 타수진을 하는건지 정말 시도때도 없이 뒤에서 자코가 날라옵니다.

그렇다고 해서 원작처럼 적당히 나오는 게 아니라 무슨 플레이어가 맨끝에 위치해있으면 그냥 그것도 무시하고 뒤에서 날라오는 수준입니다. 이새끼들 적당히를 몰라요.

적배치도 참 사악하기 짝이 없어요.

여러분은 이 게임을 진행할때 무작정 전진하면서 진행하지 말고 반드시 한놈한놈 나올때마다 터쳐야합니다.

그렇다고 형편이 나은 편이 아니라 총 사정거리도 병신이 됐습니다. 일단 기본총조차 화면 맨끝에있는 적을 못죽입니다. 그냥 총알이 상쇄됩니다.

무슨 사정거리 개념인가요? 아니면 게임이 처리할수있는 한도를 넘었나요? 관둡시다.

얼떨결에 이 게임 최강의 무기가 되버린 F입니다.

원작에서는 그럭저럭 쓸만한 무기였지만 이 게임에서는 하나같이 무기성능이 후장을 빠는지라 이 무기가 그나마 독보적으로 나은 수준이거든요.

일단 모든무기가 연사기능이 있는데, 문제는 하나같이 무기가 병신이 되버렸다는겁니다.

레이저는 원작과 같이 병신이고, 머신건은 무슨 약을 한건지 기본무기로 되돌아오고, 샷건은 사정거리가 생긴것도 모자라 한번에 한번밖에 못쏘는 병신이 되버렸습니다.

플레임샷 역시 퍼지지 않는 너프가 있었지만 저것들보다는 훨씬 쓸만한 무기가 된 게 팩트입니다.

자 이 시행착오를 넘기고 장렬한 보스전으로 돌입했습니다...만

뭐 영화분장실에서 중고 외계인탈을 가져다가 오븐에다 섭씨 200도로 노릇노릇하게 튀긴다음에 떡볶이소스를 바르고 불알같이생긴 메추리알을 뱉어내는 환상적인 보스의 자태. 제눈이 병신이라서 이런걸까요?

그리고 이 분장실에서 가져와 오븐에 노릇노릇하게 구운 인형탈의 패턴조차 가관인데, 저딴식으로 움직이는 주제에 피격판정은 뭐 도돈파치의 플레이어기체 수준으로 좆만한 게 불알을 던지는데요 저걸 맞추는 것부터가 난관이군요.

아무리쏴도 몸체를 관통하는 주제에 저 불알짝을 어디로 던지는지조차 일절 알려주지를 않습니다.

아니 때때로 불알이 버그를 일으켜서 탄속이 급속도로 빨라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데 쳐맞으면 진짜 혈압오릅니다.

결국 마지막남은 목숨을 저딴데 쳐맞음과 동시에 제 게임실력이 고자가 된것과 이 게임은 역시 좆을 빠는 게임이라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리뷰한 지 몇 년만인는 모르겠는데 일단 명확한 사실은 그때나 이때나 이 게임은 좆을 빤다는 겁니다.

감히 이 신성한 명작을 콘마이님에게 바쳤다간, "이딴게 콘트라라고? 지랄하네"라는 엄숙한 답변을 줄것입니다.

몇년 전이나 지금이나 이 게임을 하고 드는 생각은 이것뿐입니다.

"이 게임은 병신이다"

우리들은 게임센터족의 재림 라이덴 레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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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도 날아갔겠다 날라간 게임 리뷰를 하나하나 리부트하면서 복구해볼까 합니다.

첫번째 대상은 저에게 있어 무척이나 충격스러웠던 라이덴 파이터즈 시리즈 복각을 자칭하는 라이덴 레거시입니다.

라이덴 시리즈의 인기가 하늘을 솟을 적 나온 이 게임은 당시 인텔의 i386 CPU를 사용한 파격적인 기판을 사용했죠. 또한 사운드 역시 당대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했습니다.

그 당시 몇차례 이식 시도가 있었는데 전부 날라가버렸죠 ㅠ 그나마 XBOX 360으로 라이덴 파이터즈 에이시즈로 완전복각이 이루어져서 다행이죠.

근데 PC로도 이런 복각을 자칭하는 게 있었죠. 오늘 설명할 라이덴 레거시인데, 이식사가 Dotemu였습니다. 이름부터 뭔가 수상한데, 모바일판으로 먼저 나오고 PC판이 훗날 나왔습니다.

일단 당시 모바일 기기로썬 라파를 제대로 돌릴 에뮬레이터가 없던지라 이 물건으로나마 충족했습니다만, 나중에 나온 PC판은... 그냥 씨발 할말을 잃게 만드는 똥쓰레기였습니다.

일단 타이틀부터 뭔가 수상하다는 것을 눈치채 버렸습니다.

시작하려면 클릭하세요? 뭔 화면을 터치하라는 겁니까? 왜 Press Start Button이라고 간결하게 하지 않은 거죠?

하지만 이것은 그저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메뉴화면은 라이덴 파이터즈 에이시즈랑 비슷하게 플립타이틀로 되어있습니다만, 대체 왜 저기 라이덴이 끼어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튼 여기까진 의심의 여지가 없어보이는군요.

옵션... 입니다만 아무리 단순이식작이라고는 하지만 옵션이 너무나도 빈약하네요.

HD음악이라는 게 뭔가 신경쓰이고 배경음과 효과음 볼륨을 분리하지 않았다는 게 신경쓰이지만 그런 사소한 점은 집어치우고 일단 게임 옵션으로 들어가 봤습니다만...

 

정말 별거 없었습니다.

 

빈말 아니고 게임을 만들었는데 기본적인 게임 설정까지 구현을 안했다면 이거 정말 심각한 문제죠.

여튼 의심은 점점 현실로 가는 마당에 게임을 실행해 보겠습니다. 지금부터 메인디쉬로 가는거죠.

게임을 실행하기 전에 반드시 키설정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키설정에서 깨달은 건데, ㅆㅂ 번역이 왜 저따구입니까? 뭔 감수는 한겁니까? 저따구로 번역하면 그냥 안하는게 더 나을 지경이겠군요.

그리고 키설정에 연사버튼이 없네요. 적어도 2010년대에 나온 복각작이 슈팅게임을 했다면 적어도 연사버튼은 제대로 챙겨주는 게 기본인데, 이 게임은 기본부터 뜻을 달리하는군요.

처음 보시는 분은 저 왼 오른쪽 폭격이 양옆으로 쏘는 의미인 줄 아시는 분이 있는데, 당연하게도 왼오른쪽 이동입니다.

게임을 맨 처음 키면, 인트로가 나오는데요, 너무 지극히 평범한 인트로입니다.

뭐 볼것도 없으니 여긴 스킵하죠.

자 인게임 옵션입니다. 번역도 개판이고 옵션도 넌무 빈약하군요.

일단 저 생명 옵션은 3개와 5개 딱 두개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선택해주게 한 게 어디냐라는 말이 있는데, 닷에뮤 수준을 감안해도 너무 빈약합니다.

그리고 이쯤에서 제 의심은 곧 확신으로 변하게 만드는 게임 화면.

아니 ㅁㅊ 옆에 두개 어디다 내버렸습니까?

꼴에 복각판이라고 하면 적어도 원작에도 있던 숨겨진 요소를 선택할 수 있게끔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새 요소를 추가하진 못할 망정 원래 있던 요소조차 지워버리는 으메이징한 센스군요.

그리고 인게임으로 넘어가기도 전에 확신해버린 건데 진짜 조작감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개 병신같다는 점은 꼭 말해야겠습니다.

자 여긴 인게임도 아닌 캐릭터 선택창인데, 방향키를 몇번 눌렀는데 안움직이는 뭐같은 상황이 벌어집니다.

대체 어떻게 뻑뻑하게 만들었으면 메뉴창 조작감도 조져놓을 수 있는지 감이 안잡히네요.

저 장난하는거 아닙니다. 인게임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조작감이 병신같은 것을 알아냈다고요.

하... 우여곡절 끝에 인게임 화면으로 왔다면, 두 번째 충격을 받으실 차례입니다.

이상하게 게임 사운드가 이상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이를 알려면 먼저 MAME에서 YMF271의 에뮬레이션이 현재까지 구현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제가 예전에 MAME 0.139에서 라파를 실행했을 때랑 완벽히 똑같은 사운드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쯤에서 "아, 이새끼들 포팅을 한 게 아니라 에뮬레이터를 그냥 때려박았구나"라고 어느정도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게임 자체는 뭐... 원작이 명작이었으니 게임 자체는 나무랄... 데 없긴 개뿔 이새끼들이 에뮬레이터 포팅도 제대로 못했는지 자잘한 버그가 추가되었군요.

제가 저 위의 스코어란이 깜빡이는 자잘한 버그가지고 뭐라는 게 아니라, 메뉴창에서도 알았지만 인게임 조작감은 더 가관이더군요.

조작설정 중에 연사기능 온오프가 있었는데요, 이 정체가 뭐냐면 그냥 단순히 버튼을 안눌러도 연사하게끔 하는 옵션이더군요.

그래서 이 옵션을 키면 일단 차지샷이 봉인됩니다. 네 이걸로도 충분히 병신같은데 그나마 연사를 필요로 하는 라이덴이나 MK2 베타의 경우에는 제대로 연사가 되지조차 않아요. 제가 직접 손으로 연타해도 이 게임 연사기능보다 충분히 빠르게 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저는 뭐 다카하시 명인급 연타를 바란 건 아닌데, 적어도 연사 구실은 할 수 있게 해야지 이도저도 아닌게 뭡니까 지금?

허나 이번 게임은 이번 대환장 3부작 중 고작 하나에 불과합니다. 네 이번에는 2편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2편에 와서는 옵션으로 슬레이브 기체를 선택할 수 있게 해놨네요. 원작은 전작에서도 존재하는 거지만...

여튼 여기서도 굳이 노예선이라고 번역투를 할 필요가 있었덥니까? 아 물론 그 이외의 옵션은 일절 없습니다 ㅡㅡ;

역시 닷에뮤답게 2편의 추가 히든기체들은 전부 내다버린 채 기판을 켰을 때의 기본세팅으로 설정되있습니다.

분명 블루 재블린이라던가 파란색 라이덴기체가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관둡시다.

 

 

 

 

 

2편도 뭐 전작과 비슷하게 날먹식 포팅이란 게 똑같습니다. 이번에는 뭔 긴말 하지 않겠습니다. 쓸것도 없거든요(투타탁)

대망의 JET입니다.

이 JET에는 시작하고 나서 이니셜을 입력하는 시스템을 갖추었습니다. 이는 에이시즈에서 완벽히 구현되었고요.

그나마 JET는 기판을 킬 때부터 캐릭터가 올해금되어있으니 해금걱정은 없겠군요.

그럼 레거시판 JET에서도 이니셜 기능을 구현했을까요?

...??

왜 이니셜 입력씬을 스킵한 겁니까?

맹탕 MAME포팅에서 이니셜씬을 스킵하고 바로 기체선택으로 넘어갔다면... 아... 설마...

이니셜을 바로 AAA로 입력해둔 다음 저장해둔 기막힌 센스

아 씨바 할말을 잃었습니다. 원작을 조져놔도 정도가 있지 이니셜 시스템을 이렇게 삭제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Dotemu 니들이 짱먹어야되요. 어떻게 90년대 게임을 이렇게 조져놓을 수가 있는지 니들은 프로에요 프로.

라이덴 파이터즈 3부작이 이미 충분히 병신인것을 알아낸 미친 별돌은 마지막 보루인 라이덴으로 넘어갔습니다.

설마 라이덴조차 그 병신같은 컨트롤에 맹탕포팅이라는 좆병신같은 조합으로 가겠습니까? 90년 발매 게임인데 최소한 공은 들였겠죠?

그리고 이쯤에서 컨트롤 매핑에 대해 씨부려 보겠습니다.

일단 키보드를 쓰시는분은 별 탈이 없겠는데, 패드나 스틱을 사용하시는 분은 필히 게임을 플레이하기 전에 먼저 매핑부터 하셔야 합니다.

그야 이 게임은 2013년 포팅인데도 Xinput을 지원하지를 않거든요? 가뜩이나 포팅도 병신같이 한게 시대에 따라오지도 못하네요?

제가 이쯤와서 라파를 조져놓고는 라이덴에 뭐 큰걸 기대하는게 이상한 걸 알면서도 살짝 기대했는데, 이 씨발놈들은 어김없이 제 기대를 박살내줬습니다.

컨트롤은 여전히 씹병신같고, 연타감도 좆같은 게 어쩜 라이덴도 라파처럼 좆같이 포팅하는데에 일관성이 있네요.

여담으로 안드로이드판에서는 여기서 화면비율을 그냥 가공없이 쭉 늘려버려서 여기서 더 흉측하게 보입니다. 이놈들 포팅실력은 이미 안드로이드판에서 검증이 되었죠.

그리고 게임을 하던 중 이 미친 버그에 당해버렸습니다.

이동하던 도중 계속 왼쪽으로 낑겨버리네요? 씨발 대체 뭔생각으로 없던 버그조차 창조한 겁니까?

그리고 이 미친버그는 라이덴에서만 나온게 아니라 라파 시리즈에서 수시로 있었습니다.

제가 이전에 리뷰할때는 그냥 이식률 구리다라고만 했는데요, 지금보니 이식률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저 이 씨팔놈들에게 더 기대를 거는 게 삽질이라고 생각한 저는 이게 왜 병신같은 포팅인지 증거를 들이댔습니다.

자 여기 보십쇼. 이게 뭐라고 느껴지시는지? 딱 MAME의 롬파일을 뜯어다가 설치한 거라고 보이지 않습니까?

그냥 생색내기만으로 내용물은 자작으로 했으면 그게 다행일지언정, 아예 MAME 롬셋을 뜯어다가 보기좋게 정렬을 해놨군요?

이거 외에도 메탈슬러그 컴플리트나 기타 몇몇 에뮬레이터 이식이 몇몇 있었지만 적어도 그것들은 MAME를 그대로 때려박진 않았어요.

아 MAME를 그대로 때려박은 게 하나 있네. 햄스터의 우리들은 게센족 이거 제대로 논란있었죠.

또한 얘네가 장사는 하고싶은데 음악코덱에 돈쓸 여유는 없었는지 그냥 ogg 파일들을 뭉텅그러니 때려박은 장관도 보입니다.

처음 옵션에서 HD 음악 설정을 ON으로 하면 여기 설정한 음악이 나오거든요.

근데 이거조차 제대로 나오지가 않는 게 게임 BGM인데 루프가 한정적입니다. 네 루프파트를 짧게 설정했다면 말그대로 BGM이 나오다가 말거든요? 그때는 게임중 정적만 나옵니다.

 

총평

1년 정도 전이었나? 이 게임을 리뷰한 적 있었거든요. 뭐 그때는 세부적으로 안파고 에뮬레이터 사용에 요점을 두고 비판했죠.

근데 1년이 지나고 블로그가 박살나고 다시 작성하는 리뷰에서는 세부적인 면을 다시 살펴봤습니다.

그래서 1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점은 이 게임은 병신이다라는 점이었습니다.

가히 제로 거너 모바일에 버금가는 병신같은 포팅입니다. 여러분. 제발 라이덴 파이터즈가 하고 싶으시면 엑박판 라파 에이시즈나 MAME로 하시길 바랍니다. 이딴 병신같은 게임 멀리해주세요.

 

저는 똥믈리에 별돌입니다. 제가 기억하니 여러분은 기억 안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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